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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기차 판매 경쟁 후끈 달아오른다
2020.05.27 | 조회수 330

코로나 쇼크에도 '씽씽' 잘나가.. 친환경차 정책 확대로 시장 커져

자동차업계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멈춤 없이 성장을 보여준 전기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찾아온 상반기 수요 급락의 위기 속에서도 전기차 출시와 모델 확대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더욱 치열한 전기차 판매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전기차는 올해 1~4월 국내 시장에서 총 1만4425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1% 증가한 수치다.

해외도 비슷한 양상이다. 올해 1분기 유럽의 자동차 전체 판매량은 305만470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3% 감소했다. 그런데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량은 22만8945대로 지난해(12만5848대)보다 45%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차 정책 등이 확대되면서 전기차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지난해 유럽 지역에서 56만대 팔렸던 전기차가 올해는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은 현재 테슬라가 주도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11월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사진)를 국내에 출시한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만 국내에서 4075대를 팔았는데, 이는 올해 수입 전기차 전체 판매량(4264대)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유럽에서도 테슬라가 강세다. 올해 1분기 모델3는 유럽에서 2만1225대가 팔리며 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자동차 주요 생산국 및 업체들은 팬데믹 후 찾아올 수요 폭증기에 대비해 구조조정, 유동성 확보 등을 통한 재정비를 하고 있다. 전기차 판매 확대를 위한 기반도 다지고 있다.

폭스바겐과 포드는 최근 전략적으로 전기차 플랫폼을 공유하고, 자율주행 공동 개발 등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프랑스는 친환경차 중심의 개발을 약속한 자동차 업체들에 정부 차원의 지원금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국도 구매 보조금 지급 확대와 더불어 전기차 사업 확장을 위한 지원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도 하반기 이후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는 내년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한 준중형 SUV 전기차(개발 코드명 NE) 양산을 준비 중이다. 쌍용자동차 역시 내년 초 코란도와 같은 준중형 SUV급 전기차를 최초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로 올라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순수 전기차 EQC를 출시한데 이어 지난 13일 ‘비전 EQS 콘셉트카’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하반기 중 소형 전기차인 르노 조에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조에는 올해 1분기 모델3에 이어 전기차 판매량 2위(2만584대)에 올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5일 기준 주요 12개 글로벌 브랜드의 공장 가동률은 83.5%였다. 지난달 28.8% 대비 54.7%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전기차 판매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테슬라와 르노가 100%로 가장 높은 공장 가동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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