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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난 소형 SUV 시장..홀로 웃은 쌍용차 '티볼리'
2020.09.07 | 조회수 485

RESPEC 티볼리

준중형·중형 세단보다 덩치를 키우며 성장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큰 폭으로 역성장했다. 주요 차량의 판매량이 급감한 영향이다. 다만 시장을 개척한 쌍용차 '티볼리'만 눈에 띄는 판매량 증가를 보여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8월 소형 SUV 내수 시장 규모는 1만3820대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판매량이 정점을 찍었던 6월 2만5505대 대비 45.8% 줄어든 규모다. 전체 시장 규모가 같은 기간 17만6468대에서 11만1847대로 36.6%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하락폭이 크다. 지난달과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더라도 각각 18.2%, 26.2% 쪼그라들었다.

소형 SUV 시장은 중형 SUV, 준대형 세단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넓은 승차 공간과 적재 공간을 장점으로 준중형·중형 세단 수요를 흡수해왔다. 캠핑,차박, 차크닉(차+피크닉) 등의 트렌드가 한몫했다.

8월 소형 SUV 시장에서는 대다수의 소형 SUV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일부만 늘었다.

대표적 차량이 쌍용차 티볼리다. 티볼리는 1901대가 팔렸다. 전년 동기 대비 119대(6.7%), 전월 대비 366대(23.8%) 늘어난 실적이다. 전년 동기와 전월 대비 모두 판매량이 늘어난 차량은 티볼리가 유일하다.

같은 달 다른 소형 SUV의 전월 대비 판매 감소량은 현대차 '코나' 1348대(46.1%), 쉐보레 '트레일브레이저' 714대(28.6%), 현대차 '셀토스' 689대(17.4%), 기아차 '베뉴' 525대(33.8%)다. 니로와 스토닉이 전월 대비 판매량이 늘었으나 대수가 각각 80대와 42대에 불과했다.

쌍용차는 비대면 판매 채널 강화와 상품성을 강화한 한정판 티볼리 모델을 내놓으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고려해 TV홈쇼핑을 판매 채널로 적극 활용했다. 또 출시 5년을 기념해 풀 옵션급 사양을 기본 적용한 '티볼리 리미티드 에디션'의 판매가 8월에도 지속됐다.

곧 티볼리 라인업도 추가한다. 이르면 10월 티볼리 롱바디 버전인 '티볼리 에어'를 재출시한다. 지난해 10월 단종된 모델이지만 차량의 크기 대비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다시 선보인다.

쌍용차 관계자는 “비대면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한정판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티볼리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티볼리 에어는 하반기 다시 선보일 계획이나 출시일이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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