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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행복한 겨울을 위한 5가지 핵심 포인트
2020.11.20 | 조회수 399

봄, 여름, 가을, 겨울.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다. 계절이 뚜렷하다는 얘기는 시기에 따라 준비해야 할 게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우리 선조들은 계절적 구분을 위해 24절기를 만들어 절기마다 해야 할 일을 하곤 했다. 겨울은 입동을 시작으로 소설·대설·동지·소한·대한 등의 절기가 있다. 쉽게 말하면, 겨울이 시작되고 얼음이 얼고, 눈이 많이 오고, 1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이 오고, 가장 추운 시기가 찾아온다는 얘기다.


이런 절기에 맞춰 우리는 김장을 하고 옷을 맞춰 입는 등 월동 준비를 한다. 무사히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과정인 셈이다. 두꺼운 옷으로 바꿔 입고 김장을 하듯 자동차도 월동 준비가 필요하다. 귀찮다고 자동차 월동 준비를 게을리하면 아마 큰코다칠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라는 말처럼 부지런히 관리를 해줘야 처음 성능 그대로 오랜 시간 함께하며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집중하시라, 이제 자동차 월동 준비 핵심을 알려주겠다.


우선 겨울을 나기 위한 첫 번째 과정은 자동차의 신발, 타이어를 교체하는 일이다. 윈터타이어의 중요성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빙판길 출발과 제동에 도움을 주고 안전을 책임진다.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윈터타이어 교체 시기는 11월 말에서 12월 초가 적당하다고 한다. 이 시기의 경우 날씨와 상관없이 윈터타이어가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온도이기 때문이다. 또한 새 윈터타이어를 장착했을 경우 1~2주 정도의 길들이기 기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보관하던 윈터타이어를 재장착하는 경우라면 교체 전 타이어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해야 한다. 이는 사이드월과 트래드 균열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만약 마모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홈 높이가 새 타이어의 50% 이하라면 타이어를 교체하는 게 좋다.


자동차 배터리 역시 점검 대상이다. 배터리는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는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시동과 연비 등 다양한 전기장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부품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오도 가도 못하고 발길 묶이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계기판 혹은 센터 디스플레이에서 전압을 확인하면 되는데, 정상 범위는 13.4~14.8V 사이다. 계기판이나 주행등 밝기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고, 보닛을 열어 배터리 투명 창의 색으로 상태를 판단하는 방법도 있다. 녹색은 정상, 검은색은 충전이 완벽히 되지 않은 경우다. 만약 투명하다면 즉시 점검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 점검까지 마쳤다면 와이퍼와 워셔액 점검 단계다. 제일 간단하면서도 중요한 부분이다. 와이퍼는 유리와 맞닿는 부분이 고무로 되어 있어서 온도가 낮아지거나 사용 빈도에 따라 경화되는 경우가 많다. 와이퍼는 교체 비용도 저렴할뿐더러 직접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낮은 온도에서도 정상적인 와이퍼 작동을 원한다면 윈터 와이퍼 블레이드로 교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와이퍼 교체가 끝났다면 5초만 투자해 워셔액 양과 상태를 확인해보자. 간혹 급한 경우 물을 넣는 경우가 있는데 겨울철에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이다. 겨울철에는 겨울용 워셔액으로 보충하는 걸 추천한다.


보닛을 열은 김에 냉각수도 함께 확인하자. 냉각수는 열심히 상하 운동을 하는 실린더 주변을 돌아다니며 뜨거워진 엔진의 열을 식히는 역할을 한다. 추운 겨울에 냉각수 점검이 굳이 필요할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조건 해야하는 필수사항이다. 물·부동액·방청제가 혼합된 냉각수는 추운 겨울 야외 장기 주차 시 얼어버릴 수도 있다. 이 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겨울철에는 물과 부동액의 비율을 5대5까지 높여서 보충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 위에 있는 네 가지 단계를 거쳤다면 이제 엔진오일과 예열 플러그를 점검할 차례다. 엔진오일은 특히 겨울철에 관심 있게 살펴볼 부분이다. 요즘 엔진오일은 대체로 4계절 사용 가능하기는 하지만 날씨, 엔진 상태, 주행환경에 따라 적합한 점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애마의 심장이 제대로 뛰지 못할 수도 있다.


겨울철에는 점도가 낮은 엔진오일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엔진오일 점도가 적힌 부분을 보면 숫자 뒤 알파벳 ‘W’가 붙는데 이는 겨울인 윈터의 약자다. 또 숫자는 점도의 차이를 뜻한다. 예를 들어, 0W라고 쓰여 있다면, 점도가 낮아 유동성이 좋다는 뜻이다. 겨울철에는 점도가 낮은 0W-30 혹은 0W-40의 엔진오일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점도가 낮을수록 시동성이 높아 시동 마모를 줄일 수 있을뿐더러 주행을 마친 후에도 표면에 보호층을 형성해 실린더 내벽을 보호하기 때문이다. 또한 디젤 자동차의 경우에는 예열 플러그도 함께 점검하는 것이 좋다. 주기적인 점검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예열 플러그 이상으로 시동 불량 증상이 생기거나 경고등이 점등될 수 있다.


사람만큼이나 자동차의 월동 준비도 중요하다. 이번 겨울을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자동차 수명을 단축할 수도 있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처럼 겨울을 맞이해 자동차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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