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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저격한 '블랙의 품격'..올블랙 입은 SUV 판매 돌풍
2020.11.25 | 조회수 528

쌍용차 '뉴 렉스턴' 구매 절반은 '더 블랙'..여성비중도↑
르노삼성 'QM6 볼드 에디션' 완판..고급화 전략 통해쌍용자동차 올 뉴 렉스턴 더 블랙© 뉴스1 김민석 기자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올블랙'을 입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젊은 3040세대를 공략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젊어진 디자인에 품격까지 갖추면서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자층을 확 끌어당겼다.

24일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4일 출시한 대형 SUV '올 뉴 렉스'턴의 트림별 판매량에서 최상위 트림인 '더 블랙'이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며 판매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사전계약에서 전체의 41%가 블랙 트림을 선택했는데, 쌍용차 측은 지금까지 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올 뉴 렉스턴을 출시하며 다크크롬을 적용해 인상적인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20인치 휠 등을 적용한 '더 블랙'을 스페셜 트림으로 선보였다. 실내 인테리어도 오버헤드콘솔에 하이글로시 소재를 적용한 신규 디자인과 터치식 스위치로 한층 스타일리시 해졌다. 나파가죽 시트와 도어 등에 퀼팅 패턴을 넣고 스웨이드 등을 적용해 고급스럽게 꾸몄다.

올 뉴 렉스턴 '더 블랙' 실내 인테리어 (쌍용자동차 제공) © 뉴스1

특히 더 블랙은 앞뒤 바퀴 위에 두툼하게 클래딩을 덧대 날렵한 인상을 더했다. 또 1,2열문을 열면 스텝 패드(발 받침대)가 자동으로 내려오고 불이 켜지는 등 디자인뿐 아니라 실용성 면에서도 차별화 요소를 곳곳에 가미했다.

그 결과 더 블랙 트림 가격이 약 1000만원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개성과 만족감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 출생 세대)와 여성층을 저격하면서 30~40대 젊은 고객과 여성고객이 더 블랙을 선택하는 비중이 대폭 높아졌다.

쌍용차 올 뉴 렉스턴 더 블랙© 뉴스1 김민석 기자

트림별 비중 외 연령별 비중에서는 30대 고객은 11%→20%, 40대는 23%→32%로 이전 모델(G4 렉스턴) 대비 각각 9%p 증가했다. 50대도 28%에서 34%로 증가한 반면 60대는 35%에서 9%로 줄었다.

또 G4 렉스턴 사전계약 땐 남성 85%, 여성 15% 비중이었다면, 이번 올 뉴 렉스턴은 남성 71%, 여성 29%로 여성 비율이 전 모델대비 14%p 올랐다.

쌍용차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긴 어렵지만, 사전계약 당시 트림별 비중과 같은 판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세련되고 젊어진 디자인에 대형 SUV의 품격을 갖추면서 젊은층과 여성 고객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리얼 뉴 콜라라도 블랙 컬러(쉐보레 제공)© 뉴스1

이에 앞서 한국지엠 쉐보레는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통해 일체된 블랙 컬러가 주는 세련되고 강인한 매력을 뽐냈다.

지난 9월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한 '리얼 뉴 콜로라도' 전면부는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과 안개등, 새로운 디자인의 범퍼와 스키드 플레이트 디자인을 통해 정통 오프로더의 강인함을 강조했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리얼 뉴 콜로라도를 선택한 고객 과반(56%)이 강인한 이미지와 어울리는 블랙 색상을 택했다. 특히 10명 중 7명(71%)이 최상위 트림인 'Z71-X 트림'을 선택했는데, 여기에서 미드나잇 스패셜 에디션을 계약한 비중은 44%에 달했다.

리얼 뉴 콜로라도 미드나잇 에디션에는 프리미엄 Z71 도어 배지와 페인티드 블랙 프론트 그릴 바, 블랙 크롬 머플러 팁, 17인치 글로스 블랙 알로이 휠 등이 적용됐다.

트레일블레이저 RS 미드나잇 패키지(쉐보레 제공) 2020.9.10/뉴스1

대형 SUV 및 픽업트럭뿐 아니로 소형SUV인 트레일 블레이저도 RS 미드나잇 패키지를 통해 고급화에 나섰다. 체급이 소형이다보니 크기가 실제보다 작아보이는 검은색 인기가 덜하지만, RS 미드나잇 패키지를 출시하면서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RS 미드나잇 패키지는 기존 트레일블레이저 최상위 트림인 RS에서 한 발 더 나아간 패키지로 RS 트림(2573만원) 구매시 패키지 옵션(192만원 추가)으로 선택할 수 있다. 블랙 루프 및 블랙 하이글로시 소재의 프론트 그릴과 블랙 알로이 휠 등을 적용했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이후 지금까지 RS트림을 선택한 비중은 67%에 달한다. RS트림 계약고객 중 기본 블랙 색상을 선택한 비중은 4%에 그쳤지만, 미드나잇 패키지는 16%(블랙색상 총 20%) 고객이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르노삼성 QM6 볼드 에디션(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뉴스1

르노삼성자동차도 지난 6월 'QM6 볼드 에디션'을 1600대 한정수량으로 출시해 완판됐다. QM6 볼드 에디션의 실내 디자인을 블랙을 기반으로 옐로골드 색상으로 스타일링했다. 외관은 다크톤의 볼드 에디션 전용 19인치 알로이 휠과 전후방 스키드·바디키트, 블랙 루프랙·휠캡·아웃 사이드미러 등이 적용됐다.

QM6 볼드 에디션은 메탈릭 블랙, 어반 그레이, 클라우드펄 등 3가지 외관색상으로 출시됐다. 아울러 총 270만원 상당의 추가 사양을 기본사양으로 갖추고도 기존 RE 트림(2767만원) 대비 103만원 높은 2870만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BMW 뉴 320i M 스포츠 패키지 블랙 수트(BMW코리아 제공)© 뉴스1

수입차 브랜드들은 세단 영역에서 '올블랙' 매력을 활용한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판)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BMW는 지난달 내·외관에 블랙 컬러를 적용한 '뉴 320i M 스포츠 패키지 블랙 수트'를 100대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M 스포츠 패키지 함께 19인치 블랙 휠을 장착해 한층 스포티한 감성을 뽐낸다.

마세라티도 지난 4월 블랙 컬러의 외관에 레드 컬러 브레이크 캘리퍼를 적용해 눈길을 끄는 '기블리 리벨레 에디션'을 국내 15대 한정으로 선보인 바 있다.

마세라티 기블리 리벨레 에디션(마세라티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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