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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개소세 혜택 없어요"..車업계, 대대적 막판 할인 행사
2020.12.02 | 조회수 518

쌍용·르노삼성·한국지엠 주력차종 10%할인에 저금리할부
벤츠·BMW도 할인행렬 동참..1000만원 안팎 파격 공세

쌍용자동차 제공© 뉴스1

승용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정책이 올 연말 만료되는 가운데 차 업계가 큰 폭의 할인혜택을 걸고 막판 판매량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내년 1월부터 개소세가 정상세율인 5%로 환원(현재 3.5% 세율 적용)될 예정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결심을 이끌어낼 좋은 기회일 수 있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법 개정이나 정부의 정책 변화가 없다면 내년 1월부터 찻값의 5%를 개소세로 내야 한다. 올해에 승용차 구매를 계약했더라도 내년 1월1일 이후 출고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완성차 업계는 개소세 인하 정책 연장이 올연말 종료됨에 따라 12월 마지막 한 달 큰 폭의 할인, 현금지원, 무이자·저금리 할부 등 대규모 판촉 행사에 나섰다.

쌍용차는 코란도, 티볼리, 렉스턴 스포츠&칸 모델에 최대 1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코란도와 티볼리 경우 최장 60개월 무이자 할부 구매프로그램이 적용되고, 재구매시 최대 30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올 뉴 렉스턴에는 개소세 전액에 해당하는 최대 5%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올 뉴 렉스턴 1.9~3.9%, 티볼리 에어와 렉스턴 스포츠&칸은 0.9~3.9%의 저리 및 장기할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더 뉴 SM6(르노삼성자동차)© 뉴스1

르노삼성은 주력 차종인 QM6, SM6, 르노 캡처, 르노 마스터 15인승 버스를 오는 18일까지 조기 출고하는 고객에게 30만원을 지원해준다. XM3를 조기 출고하면 20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여기에 QM6, SM6, XM3, 르노 캡처를 구매하는 소상공인에게는 15만원의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SM6 LPG 모델 구매시엔 최대 100만원 상당의 구입비 지원에 더해 저금리 할부 혜택도 주어진다.

특히 전기차 SM3 Z.E.를 현금구매하는 고객에게는 600만원을 할인해준다.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현금으로 사면 용품 구입 지원비 최대 70만원 또는 현금 5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지엠 제공© 뉴스1

한국지엠은 말리부, 트랙스, 이쿼녹스 구매 고객에게 차량가격의 최대 10%를 지원하고, 5년 혹은 10만㎞ 무상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선수금과 이자가 전혀 없는 더블 제로 48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1%의 낮은 이율로 72개월까지 이용 가능한 장기 할부 프로그램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7년 이상 된 노후차 보유 고객에게 최대 3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메르세데스-벤츠 뉴 E 클래스(왼쪽), BMW 뉴 5시리즈, 내외 디자인© 뉴스1

수입차 브랜드들도 개소세 인하 정책 일몰을 앞두고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돌입한 상태다. 특히 지난달 나란히 'E클래스'와 '5시리즈' 신형모델을 출시하면서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도 할인 행렬에 동참했다.

벤츠는 E350 4매틱 AMG라인 에디션을 출시 1달 만에 정가 500만원을 인하한데 이어 640만원 추가 할인에 나섰다. 수입사와 본사 간 커뮤니케이션 실수로 시트 전동조절 기능을 탑재하지 않은 물량이 국내에 들어왔고, 재고처리를 위해 딜러사를 통해 할인을 내걸었다는 후문이다.

BMW는 520i M 스포트 패키지를 약 860만원 할인해 준다. 이외 신형 5시리즈들도 출고가보다 정가대비 8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폭스바겐은 티구안 2.0TDI 프리미엄에 대해 폭스바겐파이낸셜 서비스 이용시 700만원을 할인해 준다. 지프 경우 그랜드 체로키는 최대 1410만원, 체로키는 1000만원, 레니게이드는 570만원을 할인해 준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캐딜락코리아 제공)© 뉴스1

캐딜락은 최대 3000만원의 파격 할인에 나선다. 에스컬레이드 럭셔리 트림(2020년형) 구매시 최대 3000만원, CT6플래티넘 트림(2019년형 한정)을 구매시 차량 가액의 25%지원해 준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계속 막힌 데다 개소세 인하정책 종료와 맞물리면서 올 연말 차량구매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특히 수입차 업체들이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에 개소세 폐지나 중·저가 차량 개소세를 면제해주자는 법안이 잇따라 발의됐지만, 연내 채택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다만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인 만큼 정부가 내년까지 내수 진작책을 이어가기 위해 개소세 인하 정책을 한시적으로 다시 연장할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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