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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폭설, 이럴 때 유의해야 할 운전 센스
2021.01.08 | 조회수 371

2021년 1월 6일, 갑작스러운 폭설이 내렸다. 하필이면 퇴근 시간과 겹쳐 교통 정체를 야기했다. 도로는 눈으로 뒤덮였고 제설도 제때 이뤄지지 않아 혼잡은 극에 달했다. 윈터 타이어를 준비하지 못한 차량들은 김연아 못지않은 스핀을 선보이며 도로를 누볐다. 이와 같은 갑작스러운 폭설에서 사고를 피하기 위한 아주 사소하고 간단한 센스가 필요하다.


첫째, 엔진 브레이크 활용이다. 제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도로는 쭉쭉 미끄러진다. 브레이크를 밟아도 ABS로 드르륵 거리며 평소보다 밀려나간다. 차량 무게까지 더해져 미끄러지면 곧바로 충돌로 이어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매뉴얼 모드로 변경 후 엔진 브레이크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내리막길에선 저단으로 놓고 엔진 회전수를 높여 천천히 내려오는 것이 안전 확보에 유리하다.


둘째, 바퀴를 계속 굴려라. 극심한 정체 구간에선 어쩔 수 없이 정차해야겠으나 여간이 된다면 되도록 1mm씩이라도 차가 움직이게 해야 된다. 정차 후 재출발 시 구름 저항을 잃어버린 바퀴는 헛돌면서 방향을 상실하다. 운 나쁘면 제 자리에서 헛돌다 점점 뒤로 밀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특히 오르막길에선 절대 정차해선 안된다. 자칫하면 스스로 도로 봉쇄망이 되는 수가 있다.


셋째는 차간 거리와 끼어들기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는 얘기지만 차간 거리를 평소보다 늘려 미끄러짐에 대비해야 한다. 끼어들기도 평소처럼 머리만 들이밀어 끼어들면 뒤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고 미끄러지면 바로 충돌이다. 또한 일정 거리를 벌리지 않고 끼어들면 뒤 차량이 정차하게 되면서 도로 정체, 아니 도로 폐쇄 현상을 만든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너무나 많은 이들이 지키고 있지 않기에 다시금 강조한다. 빙판길 차간 거리와 끼어들기는 지능적으로 두 번, 세 번 고려해야 한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미리 겨울철을 대비해 타이어를 교환하고 공기압을 맞춘 상태로 주행하는 것이다. 긴급 상황을 대비한 스노우 체인이나 스프레이 등을 구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미처 준비하지 못하는 급작스러운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건 상호 배려와 보호가 필요한 센스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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