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국산차 시장 지각변동 예고
현대·기아 독주 막고 점유율 확대
르노, 라인업에 친환경차 전면 배치
유럽서 호평 'XM3 하이브리드' 출시
쌍용은 신형 SUV '토레스' 앞세워
한국지엠, 픽업트럭 전문 GMC 론칭
●적극적 신차 출시로 점유율 확대 노린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말 XM3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작으로 신규 라인업에 친환경 차량을 전면 배치하고 내수 시장 확대에 나선다. XM3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6월 유럽에서 ‘아르키나 E-테크’라는 이름으로 먼저 출시되어 뛰어난 상품성과 높은 연비로 호평받고 있다. 유럽 기준 연비는 무려 24.4km/L에 달한다. 올해 1분기에만 유럽에서 총 1만1179대가 판매되었다.
XM3 하이브리드 모델이 유럽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견고한 상품성 덕분이다. 지난해 스웨덴 유력 자동차 전문지 테크니켄스 바를드가 진행한 하이브리드 모델 종합 평가에서 XM3 하이브리드는 총 69점으로,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64점), 폭스바겐 골프1.0(65점), 아우디 Q5 스포트백 TFSI(68점), 볼보 V60 B4(68점) 등을 누르고 1위에 오른 바 있다. 르노삼성은 XM3 하이브리드 출시에 이어 전기차 등 친환경차 모델을 적극 도입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신형 SUV 토레스(무쏘 후속 모델)를 앞세워 하반기 대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토레스는 사전예약 첫날에만 1만2000대 계약을 돌파하며 브랜드 역사상 최대 흥행을 기록 중이다. 쌍용차의 신차가 사전예약에서 1만대를 돌파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쌍용차는 토레스가 SUV 명가 재건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레스에 이어 후속작으로 준비중인 KR10(프로젝트명, 코란도 후속 모델)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앞세워 시장에서 큰 기대를 얻고 있다.
한국지엠은 22일 GM 산하 SUV 및 픽업트럭 전문 브랜드인 GMC를 국내 시장에 론칭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국내에서 판매될 GMC의 첫 모델은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다. 한국지엠은 내년부터 창원 공장에서 생산될 차세대 크로스오버(CUV) 차량을 개발하는 사이, 콜로라도와 타호 등 기존 국내 시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고성능 및 대형 RV모델을 선보인데 이어 GMC 브랜드 도입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픽업 및 SUV 시장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